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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도 긴 생각

선택할 자유

밝은터 2009. 11. 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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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도서관에 가야 아이가 책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자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유는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는 게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따르게 할 수는 없다. 그럼 아이는 자신이 태어난 기질대로 살 수 없게 된다.

내 생각에 자유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여기서 '최대한'이란 아이들에게 항상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아이가 계단에서 점프를 하려고 하는데 선택권을 주면 안 된다.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자동차로 뛰어드는데 선택권을 주는 부모는 없다. 자녀가 마약을 하는데 "너에게 자유를 허락하노라!"라고 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는 한도 안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즉 선택할 자유를 허락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계속 생각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딱 한 가지만 하게 된다. 그냥 편하게 "하지마!"를 외치게 된다. 귀찮으니까 입에 "하지마!"를 달고 산다. 나도 그런 부모에 속한다. 그래도 요즘은 계속 생각을 하며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귀차니즘'을 타파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할 권리를 주셨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하지마라고 하셨던 그 하나님이 나중에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 중에 가장 귀한 선택인 예수님을 주셨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선택하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복인 것이다.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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