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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7)] 돌에 맞아 죽었어야 했는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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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7)] 돌에 맞아 죽었어야 했는데...

밝은터 2009. 10. 15. 02:46

Raindrops - S5isMacroDrops_1
Raindrops - S5isMacroDrops_1 by Daniel Y. Go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신명기 17장을 잘못 해석할 경우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모세는 17장에서 달, 태양 등을 섬기고 예배하는 자는 증인 두세 사람이 있을 경우 돌로 쳐서 죽여도 된다고 했습니다.

무속신앙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여전히 달, 태양신을 섬깁니다. 지금도 그런 분들이 전 세계에 있습니다. 그들을 돌려 쳐서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174절에 보면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이 이스라엘 안에서 발생하면 그렇게 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역사를 너무나 자주 경험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여러 차례 목격했습니다.

그런 자들이 다른 신을 섬긴다면 이는 정말 배은망덕한 일이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확실한 민족이 다른 신을 섬긴다면 이것이야말로 커다란 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행위가 바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알고 있는 자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들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한 많은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돌로 맞아 죽어야 하는 죄인이 됩니다. 이때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수입니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입니다. 우리를 대신해 죽은 것입니다. 정작 죽어야 할 자는 우리인데 그가 대신 사형을 당한 것입니다.

죽어 마땅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도 죄를 짓습니다. 실수는 계속 이어집니다. 예수님도 이제 지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00년 동안 얼마나 인내하시고 기다리셨습니까.

그래도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 그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가 목숨이 끊길 떄까지 기다리십니다. 그의 품에 돌아오기를

인간은 잘 지내다가도 욕 한 번 하면 등을 돌립니다. 저와 아주 친한 사람이 있는데 제가 그 사람에 대해 뒷담화했다든가 앞에서 욕을 했다면 그 사람과 저는 원수가 됩니다. 반대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겁니다.

우리는 잘못된 일이 있을 때 얼마나 자주 하나님을 원망합니까. 얼마나 불순종합니까. 얼마나 무시합니까. 은근히 하나님을 동냥하는 분으로 치부합니다. 이런 모든 수모에도 그는 우리를 기다린다는 게 기적인 것 같습니다.

비디오 게임을 할 때 가상의 총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거나 사물을 파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게임이니까 우리는 쉽게 죽일 수 있습니다. 너무 쉽게...창조주가 사람 한 명 죽이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주를 만드신 이가 작은 행성의 아주 작은 한 사람을 죽이는 게 큰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는 대신 총에 맞습니다. 우리가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게임 안으로 들어가서 대신 총에 맞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인 것입니다.

저는 어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 잠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은혜를 그렇게 체험했으면서도 육의 일이 지배하니까 영의 안식이 사라졌습니다. 바로 그런 저를 인내하며 기다리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럴 때마다 성령을 보내시어 저를 안위하십니다.

돌에 맞아 죽어도 마땅한 나를 하나님은 인내하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없는 은혜가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은혜를 달라고 구하기가 죄송할 때가 있습니다 [밝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