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성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7)] 이승기의 떡, 한효주의 떡 본문
Adorable darling by Umang Dutt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게 아니요, 하나님 말씀으로…’라는 내용을 교회에서 자주 듣게 됩니다. 이 내용에 대한 해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신명기 8장과 누가복음 4장을 읽으면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인상을 받습니까? 떡과 하나님 말씀을 분리시킵니다. 밥 먹는 일에 너무 매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미지를 줍니다. 세상에서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하나님 말씀을 배우는 것은 귀하고 귀한 일입니다. 문제는 잘못 배우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세상과 교회를 자꾸 분리시키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떡(bread)은 인간이 만든 먹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한 것에 기인하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 말씀은 곧 인간의 먹을 것, 살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먹을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고 사는 것도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 안을 들여다보면 결국에는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게 가능한 일이 됩니다.
하나님 말씀을 마치 우리의 묵상, 우리의 말씀 공부만으로 착각하기 쉬운 구절이 바로 신명기 8장에 나오는 이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배고파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만나를 내리는 것을 보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8장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살아도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4장에 보면 사탄이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덩어리를 떡으로 만들라”고 유혹합니다.
예수님은 신명기 8장의 내용으로 답변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게 아니다”라고. 예수님은 “내가 지금 못 먹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떡을 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말씀이 떡을 먹지 말라고 하신다…”는 내용입니다.
사탄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강조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 미래에 주어질 것은 보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내 눈앞에 놓인 떡, 내가 만든 떡에만 집중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실 떡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떡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떡을 기대할 때 조바심이 사라집니다. 만나를 주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인간의 시간이 맞지 않아 하나님은 없다고 서둘러 결론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나를 내리신 하나님을 못 믿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십시오. 40년 동안 약속의 땅으로 못 갔더니 다른 신을 섬기기 시작하는 이스라엘을 보십시오. 그게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일부 아프리카 사람들은 지금 인간이 만든 떡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가 필요합니다.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우리는 잘 모릅니다. 인간이 해석한 이유는 있겠죠.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인간이 만든 떡을 그들에게 나눠주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언젠가는 그들에게도 만나를 내리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인간이 만든 떡이나 하나님의 떡이나 그 근간은 같다는 말입니다.
이승기 / 국내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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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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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의 조모는 회사 운영을 길거리에서 만난 한효주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조모의 말 한마디면 그의 유산은 한효주에게 돌아갑니다. 말씀이 평생 먹을 떡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 회장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는 할머니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한효주는 할머니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떡과 하나님 말씀도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먹고 사는 것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의 말씀이 내리면 우리의 어려움은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다고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이승기가 할머니에게 졸라대도 유산을 주는 게 아닙니다. 할머니는 준비가 되어 있는 한효주에게 유산을 주려고 합니다. 나중에 이승기가 준비된 상속자가 되자 할머니의 말씀이 내려집니다.
인간의 떡은 곧 하나님 말씀입니다. 떡이 있어야 먹고 사는데 그것은 바로 말씀으로 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밥 먹는 문제는 해결됩니다. 일부 아프리카인과 홈리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인간은 밥은 먹고 삽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사는 것 같으면서도 더 깊은 인간의 바닥까지가면 그의 은혜로 사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그의 말씀 덕분에 밥을 먹고 살았던 것을 믿지 않고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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