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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 스타’의 박민수보다 더 위로가 되는 분

밝은터 2010. 1. 3. 06:01

라디오 스타
감독 이준익 (2006 / 한국)
출연 박중훈, 안성기, 최정윤, 정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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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라디오 스타'라는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이 영화는 1988년 가수왕 최곤(가상의 인물. 박중훈 분)과 그의 매니저인 박민수(안성기 분)의 우정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였다. 두 배우는 이 영화에서 열연해 청룡영화제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라디오 스타'의 주인공인 왕년의 가수왕 최곤은 마약 사건과 연루돼 밑바닥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매니저 박민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곤의 그림자가 되어 뒷바라지를 한다. 불러주는 곳이 없고 업소에서도 외면당한 가수왕 최곤은 강원도 영월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오후의 희망곡' DJ가 되는데 여기서 뜨기 시작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때 대형 기획사에서 계약을 맺으려 접촉을 시도하고 매니저 박민수는 스스로 물러난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최곤은 '형하고 헤어지느니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버틴다.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서 보기 드문 우정이라고 할 수 있다.

'라디오 스타'를 보면서 '스포츠 스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포츠 스타나 스포츠 에이전트들은 돈에 의해 만나고 돈에 의해 헤어짐을 반복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체로 돈 문제로 헤어진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구대성 김선우 등 한국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항상 돈이 문제가 됐다.

'라디오 스타'의 최곤과 박민수는 돈 문제가 없었을까. 물론 있었다. 박민수는 최곤 몰래 동료 가수로부터 수천만 원을 빌려 썼다. 또 매니저 박민수는 가수 최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막힌 기획을 하는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둘에겐 신뢰가 있었다. '오죽하면 저럴까-'라는 이해가 있었다.

'스포츠 스타' '라디오 스타'처럼 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파트너에 대한 '상호신뢰' '동정심'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최곤 또는 박민수와 같은 파트너가 있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살 맛이 날까. 우리에겐 박민수 매니저보다 더 성실하게 우리를 돕는 존재가 있다. 바로 성령님이다. 내가 잘못을 해도 탄식하면서 우리의 죄 뒤에서 우는 분이 있으시다. 그는 박민수 매니저처럼 몰래 돈을 빌려쓰는 분도 아니다. 오직 우리를 위해 조용히 기도하고 도우시는 분이다.

오늘은 왠진 성령이 오셨네라는 찬양곡이 생각나고 노래를 부르며 마음이 울컥해졌다. 감사의 눈물이 가슴에 흘려내렸다. [밝은터]

 

허무한 시절 지날때 깊은 한숨내쉴때
그런 풍경 보시며 탄식하는 있네
고아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나라 꾸게 하시네

억눌린 갖힌자 자유함 없는자
피난처가 되시는 성령님이 계시네
주의 영이 계신곳에 자유가 있다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나라 꾸게 하시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나라 꾸게 하시네
나라 꾸게 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