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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하나님' 이미지 아직도 못 벗으셨네...

밝은터 2009. 9. 22. 03:40

Temptation
Temptation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최근 교회 예배에 참여해 설교를 듣게 되었는데 들으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 내용은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가정 예배는 가정 생활에서 하이라이트라고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설교자는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설교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우리가 분별력을 갖고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 분별력이 떨어지고 계속 실수를 하면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원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럴듯한 내용이지만 잘못하면 무서운 하나님’ ‘화내는 하나님 이미지를 심어줄 같아 걱정됩니다. 이미 예수님이 죗값을 치르셨는데 지금도 화내는 하나님 등장시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되게끔 설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그게 가장 쉽습니다. 설교자의 의도는 그런 없었을수도 있겠지만 기독교 역사적으로 두려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경외의 존재는 되지만 두려움의 존재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참아내며 기다리는 하나님입니다. 표현이 바로 예수님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그는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오래참고
,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았고, 교만하지 않았으며, 무례하지 않았고, 자기 유익을 구치 않았고, 성내지 않았고, 원한을 품지 않았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았고 진리와 함께 있었고 모든 것을 덮어줬고 모든 것을 믿었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뎠습니다.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사랑장은 바로 하나님의 속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장입니다. '사랑은' 대신에 예수님을 넣어보십시오. 그는 사랑이 무엇인지 보이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예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내가 예배를 안드리면 화를 내는 예수님을 예배하는 아닙니다. 그래도 가정예배는 좋은 것이니까, 어디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화내는 부모의 말을 자녀는 따릅니다. 그러나 시쳇말로 틀리면 자녀는 부모를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인내하고 온유한 사랑의 부모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는 듯해도 언젠가는 부모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미지가 화내는 하나님으로 보여지면 되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는 화내는 하나님의 눈치를 보는 아니라 같은 죄인도 이렇게 매일 받으시고 같이 사람의 예배를 매일 받으시는 그러한 은혜의 하나님께 너무 감사해서, 감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드리는 것입니다.

설교에서 좋았던 하나는 가정예배를 드릴 부모가 설교를 하려고 하지 말고 함께 말씀을 읽자는 것이었는데 부분은 좋았습니다. 차라리 가정예배를 드리는 요령이라는 설교를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