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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지도자

밝은터 2009. 7. 18. 02:30
Ian McKellen IS The Apostle Paul!
Ian McKellen IS The Apostle Paul! by John Scalzi 저작자 표시

사도 바울은 예수님 이후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일 것입니다. 그의 편지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해져 '성서'의 일부가 되었을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도 연약한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로마서 15장 중반부 이후부터 보면 그의 연약한 모습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용사처럼 일을 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즐기고 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크게 쓰신 그도 동료들의 후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래서 좋습니다. 신비한 인물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복음을 전할 때는 신비한 힘이 나옵니다. 

그를 보면서 교회 지도자가 완벽하고 신비에 가득한 사람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 같고, 이웃과 기쁨 나누기를 좋아하고, 때론 도움도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갖 신비에 싸여서 평범한 사람과 크게 다른 것처럼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교회 지도자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공부하고 전하는 역할을 받았을 뿐입니다. 보통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을 해야겠고 그 메시지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겠죠. 그러나 한계는 분명 있는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를 어떤 역할을 맡는 자로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역할을 존중해주고 따라주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닙니다. 신비한 자도 뛰어난 자도 아닌 것입니다. 그저 하나님이 주신 역할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 정도로만 이해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