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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영성
왕년의 홈런왕이 몇 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운동한 사회인 야구단의 투수와 상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믿기 힘들겠지만 사회인 야구팀 투수의 공을 잘 못 때려내거나 빗맞은 타구를 날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에 아무리 잘했다고 할지라도 오랫동안 해당 분야에서 쉬게 되면 보통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게 된다. 물론 홈런왕 출신이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다시 연습을 시작하면 보통 사람과는 더 빨리 정상 괘도로 오른다. 나도 얼마 전까지 자전거 타기와 3천미터 달리기를 열심히 하다가 최근 2-3일을 뛰지 못했는데 쉬었다가 다시 운동을 하려니 몸이 따라오지 않았다. 매일 운동을 할 때는 날아다닐 것 같았는데 며칠 쉬면 금세 몸이 천근만근이다. 쉬기 이전 상태로 돌리려면 몇 배 더 열심히 해..
과거에는 피회견인(interviewee)이 종교적인 발언을 하면 기자가 알아서 이 내용을 삭제하거나 완화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20세기 이성주의의 영향 때문이었다. 종교는 비이성주의의 결과이고 이성주의의 시대에는 종교적 발언이 '무지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종교 언론이 아니라면 그런 발언을 보도하는 일은 드물었다. 미국은 이성주의를 앞세운 대표적인 나라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바뀌고 있다. 이성주의(rationalism)가 뒤로 살짝 물러나고 영성(spirituality)이 대두되고 있다. 이성주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언론들도 이러한 추세를 묵과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종교 언론이 아니더라도 영성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1-2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미국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