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formation (38)
대중문화와 영성
한반도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사회의 상황도 좋지 않다. 곳곳에서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고 각종 자연재해로 전 세계가 혼동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은 바쁘기는 한데 하루를 의미없이 보내고 있다. 뭔가 큰 일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에 대한 아무런 대비책이 없다. 그저 살던대로 사는 수밖에 없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소선지서의 첫 예언서인 아모스서를 읽어보면 지금의 한반도 상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평범한 목동이었던 아모스는 북왕국(이스라엘)의 부강함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북왕국은 여로보암2세 시절이었는데 경제적으로 풍성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들이 많았던 겉보기에는 괜찮은 나라였다. 그러나 믿는 자들은 화려한 예배와 복에만 집중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
약점 많은 자여! 그 분을 보라[LA중앙일보] 박병기/Jesusinculture.com 운영자 기사입력: 04.27.10 15:46 요즘 이상하게 'vulnerability'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른다. 이는 사전적으로 보면 '상처받기 쉬움' '약점이 노출됨'이라는 의미의 단어다.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하면 비난이 따른다. 손가락질을 받아야 한다. "넌 자격이 없어!"라고 말하거나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누가 자격이 있을까? 그 어느 누가 목사 신부 승려 정치인 기자 교사 변호사 의사가 될 자격이 있는가? 물론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가 있지만 과연 이들은 그 일을 할 '진정한 자격'이 있을까? 이 세상에 자격이 있는 자는 한 명도 없다. 다만 그 일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우리에게 주어졌고 ..
[생활 속에서] 분별력을 찾아야 할때[LA중앙일보] 박병기/Jesusinculture.com 운영자 기사입력: 05.11.10 15:07 최근에 어떤 기도 모임에 참여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기도모임에서 중보기도자들은 인간의 몸에 '마이크로칩(micro-chip)'이 심어지는 것을 우려하며 기도를 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칩은 오바마 정부가 '의료개혁안'에 포함한 내용이며 오바마는 적 그리스도"라는 말이 기독교계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나는 그래서 그런 말을 전달하는 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그 근거는 어디에 있냐고 질문했다. 그는 "의료개혁안 O페이지에 있다"고 답했다. 개혁안 내용은 인터넷에 올려져 있기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해당 페이지를 가보았더니 CHIP이라는 단어는 분명 있..
그는 “예수를 믿음으로써 불편해지는 게 더 많다”고 믿는 쪽이다. 그래서 만사형통을 지향하며 세상적으로 성공했다는 대형교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 ‘세상적인 세력은 가지고 있을 지 모르지만 기독교로서 가져야 할 영성은 찾기 어렵다’고 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특히 “진보적 기독교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기총은 그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개인의 복을 비는 이기적 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란 등식을 인정할 수 없다. 자기 개인이나 개교회, 개교단을 위해 기독교와 사회와 세상을 도외시한 채 사회의식을 마비시키는 종교는 오히려 기독교가 아니라고 말한다. 관련기사: http://well.hani.co.kr/board/view.html?uid=279797&c..
박병기/Jesusinculture.com 운영자 최근 크리스천 센추리라는 기독교 잡지에 듀크대 신학대의 학장인 L. 그레고리 존스라는 분이 '믿음이 중요하다(Faith matters)'라는 제목으로 기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기독교 목회자는 정부 라이센스가 필요 없지만 안수를 받으려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수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기대는 시대에 따라 다르다. 얼마 동안은 목회학 석사가 표준이 되었다. 최근 들어 그러한 기대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요즘은 그러한 학력 학위보다는 목회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더 보는 것 같다. " 실제 미국 개신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가 없지만 훌륭히 목회를 수행하는 목회자들이 눈에 띈다. 시카고에 있는 세계적인 교회인 윌로..
good cause1 by musical photo man 여성이 안수를 받고 담임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강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심지어 여성들조차도 여성 담임 목사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예로 듭니다. 구약 성경에 제사장은 모두 남성이었고 신약 성경에 사도 바울이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가르쳤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예로 듭니다. 저는 감히 말합니다. 여성이 목회자로서 안수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화적인 편견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편견을 서포트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잘 못 차용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28절에는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The Love of God by JustinLowery.com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나요? 이런 질문을 우리는 자주 던집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은 있습니다. 성경에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시니,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마태복음 19:23-..
Happy by novelgazer 예일대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은 한 신학생이 졸업장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 교계에서 어려운 점 하나는 목회학(M.Div.)을 하지 않으면 목회자로서 인정을 해주지 않는 점이다. 목회학 석사를 하지 않은 교회 리더는 헌신이 부족하거나 뭔가 모자르다고 생각을 한다. 정규 신학교가 아닌 신학교나 교회에서 개설한 신학교 출신, 알려지지 않은 신학교 출신은 함량미달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국 내 유명 정규 신학교의 목회학은 이수 과목이 더 많고 학위를 마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명 신학교의 목회학 석사 과정 이수자들의 수고는 귀하고 귀하지만 교회 리더를 영입할 때 목회학 석사 과정 이수자만이 기본이 된다는 점은 참으로 아쉽다. 예수님은 어떻게 생각할까..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 맨발천사 최춘선 (팔복 1)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김우현 (규장, 2004년) 상세보기 맨발의 노인(1/3) "볼수록 아름다운 미스 코리아 유관순"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아줌마들을 향해 노인은 외쳤다. 이게 또 무슨 소리인가,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유관순이라니..."볼수록 아름다운 미스터 코리아 안중근." 그 말을 들은 남자들은 인상을 찌푸리거나 웃어대기만 하였다. 아무도 노인을 정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통일이 오기 전에는 절대 (신발을) 안 신어요!"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중에서- 90년대에 서울 지하철에는 30년 동안 맨발로 다니며 사랑을 나누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지하철 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노망이 들었거..
우리는 중고등부 부흥을 열망하고 갈망했다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유홍설 (나침반, 2006년) 상세보기 세상은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용서'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정말로 중간에 있는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좌(左)' 아니면 '우(右)'여야하고 보수주의 아니면 자유주의여야 한다는 사고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중도적인 입장은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은 따라서 대접을 받지 못 한다. 균형 잡힌 사람은 '회색'이라고 놀림을 당한다. 내 편이 없다보니 중간 입장에 있는 사람은 외롭다. 유홍설 목사는 '우리는 중,고등부 부흥을 열망하고 갈망했다(2006. 나침반)'에서 1.5세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통찰력 있게 설명했다. 1.5세는 1세..
이사야서 9장에 보면 갈릴리에서 예수의 탄생을 예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오실 왕은 평화의 왕이요, 영원한 아버지요, 강한 하나님이요, 놀라운 멘토라는 내용이 9장에 소개됩니다. 너무나 명백한 예수 탄생의 예언 부분입니다. 예수의 탄생은 이미 기원전 750년 쯤에 예언이 됐던 것입니다. 9장7절에 보면 앞으로 태어난 그분은 영원한 평화와 공의와 정의를 가져올 분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모스서도 보면 하나님은 불의하게 돈을 버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화가 나 있으십니다. 가난한 자를 등쳐서 부를 챙기는 자들에 대한 화가 그들에게 미칠 것을 예언자 아모스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아모스서 그리고 신명기를 돌아보면 하나님은 분명히 공의의 하나님이요, 가난한 자를 살피시는 하나님이요, 평화를 가져오길 ..
미주 중앙일보 2009년 11월10일자에 실린 Jesusinculture의 칼럼입니다. PDF 파일로 올립니다.
맥스 루케이도 (Max Lucado) / 목사 출생 1955년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by Max Lucado (맥스 루케이도 글) Does Jesus have anything to say about dealing with difficult relatives? Is there an example of Jesus bringing peace to a painful family? Yes, there is. (예수님은 곤란하게 하는 친척을 다루는 것과 연관이 있을까? 예수님이 고통 받는 가족에게 평화를 가져오는 예는 있을까? 물론 있습니다.) His own. (바로 예수님의 친척들이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It may surprise you to know that Jesus had a difficult famil..
샬롬이란 말에는 평화도 있지만 정의, 질서, 조화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샬롬 커뮤니티(샬롬 공동체)를 꿈꾸며라고 달아보았습니다. 이 글은 미주 중앙일보 종교면 8면에 지난 2009년 11월4일 실렸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크기로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Narrow street; Mdina, Malta by foxypar4 고린도 교회, 골로새 교회가 아직은 어린 아이 단계에 있다고 한다면 갈라디아 교회는 어른이지만 덜 성숙이 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성숙 단계로 들어간 교회라고 한다면 데살로니가 교회는 환난 중에 믿음과 인내로 여러 교회 중 자랑할 만한 교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후 1:4). 성숙한 교회에서는 바울이 칭찬을 많이 하고 덕담을 자주 합니다. 물론 덕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숙한 교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권면의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성숙한 교회에 대한 권면과는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교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각자 다 문제가 있고, 사람이 모인 곳이라 크고 작은 문..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 골로새 교회에 대해 하나님의 질서를 강조했다고 하면 빌립보 교회에서는 은혜를 주로 이야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되는 갈라디아 교회에서는 자유가 강조됩니다. 4개 교회에 쓴 편지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질서, 은혜, 자유입니다. 질서를 중요시하는 하나님, 은혜를 통해 구원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구원으로 자유를 주시려는 하나님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나 골로새 교회는 분열과 이방신 숭배, 이단 출몰로 질서가 무너졌습니다. 질서를 먼저 잡으려고 했던 바울은 주로 질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참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교회입니다. 신앙 성숙을 위해 계속 은혜를 강조하고 설명합니다. 갈라디아 교회에는 자유를 강조합니다. 갈라디..
천안 한민족역사문화공원 단군왕검상 by ForestMind 최근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런 표현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왜 사탄의 방법으로 전하는가"였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비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너무 예의 없이 전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단군상의 목을 자르고, 강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등의 예의 없는 전도는 하나님의 진리를 사탄적인 방법으로 전하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진리를 전할 때 그 방법은 진리와 친구여야 합니다. 내용은 진리인데 전하는 방법이 진상이면 진리는 진리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는 오랫동안 진리를 진리답게 전하질 못했습니다. 물론 진리를 진리답게 전했던 선배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세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한..
His Name by loswl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의 첫 유럽 선교지인 마게도냐 지역 빌립보 도시의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고린도 교회와 비교하면 성숙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창설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고 이방신을 섬겼던 사람들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반면 빌립보 교회는 복음을 받아들인 후 많이 성숙해져 바울의 ‘깊이 있는 편지’를 받을 만한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고린도 교회와 비슷한데 빌립보서의 메시지를 전하면 사람들에게 와 닿지도 않고 메시지 전달이 정확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빌립보 교회에 고린도 교회에 했던 메시지를 그대로 전하면 신앙 성숙이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빌립보서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큰 위로가 되고 은혜가 되겠지만 교회라는 집단의 개념으로 읽을 ..
밀양 감독 이창동 (2007 / 한국) 출연 송강호, 전도연, 조영진, 김영재 상세보기 고린도전서 11장17절부터 34절까지는 오늘날 미국과 한국의 기독교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썼던 편지 글이 오늘날 상황에 어쩌면 그렇게 잘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고린도 교회는 예수를 기념하는 성만찬을 하면서 분열과 분파로 가득하고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고 이웃과 협력을 하지 않는 문제의 그리스도인들의 집합소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데, 성만찬은 매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하면서 교회가 얼마나 분열과 분파로 가득한지 교회 밖의 분들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고, 이웃들과 협력하지 않는 집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