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formation (38)
대중문화와 영성
“기독교 철학자인 아서 홈스는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다’라는 말을 합니다. 심리학이건 생물학이건 어떤 영역에서 발견된 진리는 모두 하나님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잡지나 신문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진리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특별 계시’ 외에 ‘일반 계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일반 학문의 진리를 탐구하는 데에도 유용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도 과학이 있고 문학이 있으며 정치학이 있습니다.” “교인 하나 하나가 가정·직장·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지구촌교회는 교회 안에서만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직장에서 봉사하고 직장을 더 아름답게 섬기라고 강조합니다. 건강한 부부관계도 중요합니다. 상담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
Ancient Love by ozgurmulazimoglu 글쓴이 / 김형욱 /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신약학 병원 갈 때마다 느낀다. 언제나 의사는 환자보다 강자다. 환자는 의사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하고 반문이나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과도한 병원비가 나와도 진료를 받은 당연한 결과로 인정한다. 의료 차트를 보거나 진료 진행 과정을 들을라치면 그들만의 신묘한 의학 언어들을 보고 듣게 된다. 환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게 전부일 것이다. 왜 그럴까? 환자나 일반인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생소한 의학 지식 때문이다. 간단한 용어들도 그들만의 기호화된 표현을 쓴다. 알아들을 수 없으니 자연히 약자가 된다. 어려운 의학 표현을 사용하는 게 어쩔 수 없다면 의료적 약자가 비참함을 ..
Temptation by Thomas Hawk 최근 한 교회 예배에 참여해 설교를 듣게 되었는데 들으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 내용은 참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가정 예배는 가정 생활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설교자는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그 설교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우리가 분별력을 갖고 하나님께 복을 받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안 드리면 분별력이 떨어지고 계속 실수를 하면서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원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럴듯한 내용이지만 잘못하면 ‘무서운 하나님’ ‘화내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 같아 걱정됩니다. 이미 예수님이 죗값을 치르셨는데 왜 지금도 ‘화내는 하나님’을 등..
Old Testament Exhortation on Behalf of the Immigrant by Edu-Tourist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율법이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주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율법을 들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며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키며 목적지로 가려고 애썼으나 모자람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를 보게 되었고 유대인들을 보면서 행실과 파워로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율법이 필요한 것은 목적지로 가는 길잡이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종 목적지 도달은 결국에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성경의 신명기와 야고보서를 읽으면 행위를..
Ian McKellen IS The Apostle Paul! by John Scalzi 사도 바울은 예수님 이후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일 것입니다. 그의 편지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해져 '성서'의 일부가 되었을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도 연약한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로마서 15장 중반부 이후부터 보면 그의 연약한 모습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용사처럼 일을 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즐기고 놀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크게 쓰신 그도 동료들의 후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래서 좋습니다. 신비한 인물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복음을 전할 때는 신비한 힘이 나옵니다. 그를 ..
성경: 로마서 15장1절-7절 신앙의 선배들이 성경을 들고 신앙의 후배들에게 ‘지적’을 하면 후배들은 ‘자유’를 얻는 대신 굴레가 됩니다. 로마서 15장1절부터 7절까지의 내용이 그런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인내, 위로, 소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바울은 강조합니다. 그로 인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성경을 들고 너무나 많은 설교자들이 지적을 하고 엄포를 놓고 심지어는 협박을 합니다. 이단은 바로 성경을 협박의 도구로 사용하는 집단입니다.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해 성경을 도구로 씁니다. text decay by YaniG 이단이 아니더라도 오늘날 많은 설교자들이 성경을 자유를 주는 책이 아닌 굴레로 만드는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성경을 읽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01-27-08-NYS-05 by jasonandrewlayne 어떤 잘 알려진 A 목사님이 신문 칼럼으로 자신이 하는 설교 내용의 10% 정도만 지킬 수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썼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B 목사님이 나머지 90%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A목사님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나는 내가 쓰는 글 내용의 몇 퍼센트를 삶에 옮기고 살고 있나. 저도 10% 이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제 두 아들에게 하는 말 중에 과연 몇 퍼센트를 지키며 살고 있을까 생각해 보니 그렇게 높은 퍼센티지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글을 쓰는 자로서 설교를 하는 자로서 입을 다물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 봅니다. 성경 속의 인물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 속의 ..
어떤 자가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 이는 기독교인이라면 교회를 한 번이라도 다녀본 사람들은 인생에서 적어도 한 번은 고민해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4장에서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줍니다. 로마서 14장은 우리에게 구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지훈 / 탤런트,국내배우,뮤지컬배우 출생 1982년 5월 16일 신체 팬카페 (공식) 세계를 정복할 배우 주지훈 상세보기 술, 담배, 마약, 외도, 도박, 동성애를 한 자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실 구원은 이런 것과는 관계가 덜 있습니다. 진짜 구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로마서 14장은 온통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주되신 그리스도께서 그토록 애타게 설명했던..
로마서 13장8절부터 10절까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랑. 사랑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이 편지를 쓴 사도 바울은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10절).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능동적이지 않고 수동적인 것 같았습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은 수동적인 느낌이 듭니다. 사랑하면 생각나는 고린도전서 13장을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구치 않고, 성 내지 않고, 원한을 품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는 것으로 나옵니다. 느낌이 어떻습니까?..
제가 여러분에게 윙크를 날렸습니다. 제가 윙크를 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오해하는 분이 있을 것이고 어떤 분은 “저 사람이 기분이 좋구나”라고 생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저 사람은 바람둥이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기뻐서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윙크를 했습니다. 제가 어떤 뜻으로 윙크를 했든지 여러분은 각기 다른 해석을 할 것입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성경을 작성한자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성경을 썼지만 그 사람 자체의 편견이 있을 것이고 또한 성경을 쓴 자의 뜻을 읽는 자들이 각자 알아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해석이 완벽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
미주 중앙일보에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미주 종교 평화 협의회와 관련된 글인데 댓글이 많이 올라 더욱 눈에 띄네요. 미주 지역에 실리는 기사는 대부분 댓글이 없는데 종교 평화와 관련된 글이라서 그런지 평화를 원치 않는 자(댓글을 올린 분)에 대한 소나기 댓글이 실려 있습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59853 예수만이 진리이면 다른 종교를 존중해야 그것이 진리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리인데 다른 종교를 무시하거나 다른 종교인과 대화를 거부하면 그 진리를 어떻게 전하겠습니까? 이 사람도 아니고 저 사람도 아니면 누구에게 진리를 말하겠습니까? 이곳에 나오는 양현승 목사님, 김기대 목사님은 진리를 아름답게 전하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사입니다. 양현승 목사님(미주 종교평화 협의회 상임대표)의 추모사를 크리스천 투데이에서 게재했습니다. 제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 소개합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요즘 자주 드는 생각이 있다. 겉모양이 아닌 마음의 중심에 대한 생각이다. 교회를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마음의 중심에는 예수가 아닌 다른 생각이 자리 잡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회를 못 다니지만 그 마음 속에는 예수가 중심에 자리 잡혀 있는 사람이 있다. 또한 이런저런 상황에서 예수가 마음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닌 사람도 있다. 또 다른 예수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오강남 (예담, 2009년) 상세보기 유대인 중에는 예수님을 받아들였으면서도 교회를 다니지 않고 유대인 회당에 다니는 사람이 있고 동남아국가에서는 불교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그 중심에는 예수가 있는 그런 곳이 있다고 한다. 모양새는 기독교가 아닌데 알맹이는 예수교인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교회는 다니지 않..
내가 다니는 학교에 클래스메이트였던 피터라는 친구가 있다. 나는 요즘 그와 계속 이메일을 교환하는데 그는 최근에 병을 얻어 학교도 쉬고 요양을 하고 있다. 이 친구는 하버드대 MBA 출신의 재원이다. 그는 병을 얻으면서 깨달은 게 많았다고 했다. 이것이 저주가 아니라 축복임을 알았다고 했다. 포스트 모던 시대의 진리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레슬리 뉴비긴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5년) 상세보기 병을 얻으면서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고 더욱 의지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 친구는 학교에서도 똑똑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얼마나 논리적이고 생각의 깊이가 있는지 모른다. 교수님들도 피터가 질문을 하면 진땀을 흘릴 정도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시련은 하나님이 그에게 논리가 아닌 진리를 보게 하는 과정인..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아껴주는 것임을 깨달았다. 일일이 다 물어보는 것만이 관심이 아님을 알았다. 관심이 있지만 때론 가볍게 눈인사만 하는 게 그를 위한 것임을 알았다. 침묵과 과묵은 분명 차이가 있다. 침묵은 말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말을 아껴주는 게 아닐까. 대중문화는 말을 해야 한다고 우리를 가르친다. 여백은 곧 사고(예. 방송사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꼭 필요한 여백의 미. 침묵은 때로 가치가 있다. – 밝은터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http://www.bcpark.net/bbs/267895
분열. 이는 오늘 참석했던 예배의 설교 주제였다. 더 이상 분열된 기독교는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왜 이런 분열이 있었을까. 설교자는 “사심 없이 A (또는 B, c…)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심 없는 주장 때문”에 분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맞는 말이었다. 사심 없이라는 말. 그 말이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 역사를 보니 사심 없이 행해졌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 결과는 곧 분열이었다. 오직 주님을 위해서 사심 없이 자기 주장을 했던 많은 기독교 리더들이 분열의 원인 제공자였던 것이다. 오늘날 개신교에도 분열의 양상이 여전히 눈에 띈다. 수많은 교단이 난립하고 타종교와는 절대 대화를 하지 않는 분열의 양상은 역시 ‘주님을 위해서’라는 사심 없음에서 출발한다. 개신교의 사..
기독교에서는 은혜를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값싼 은혜(Cheap Grace)’를 생각합니다. ‘값싼 은혜’라는 표현은 인간의 행동을 중심해서 나온 말입니다. 은혜를 베풀었더니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값싸게 군다...그런 표현이 바로 값싼 은혜입니다. 은혜라는 단어는 결코 인간적인 게 아닙니다. 은혜는 세상을 창조한 신이 그 모든 권한을 포기하고 인간의 몸으로 온 결단,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가 혜택을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값싼 은혜’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은혜를 입고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여전히 그 은혜는 값비싼 은혜인 것입니다. 은혜는 성경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주제입니다. 그 은혜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예수님의 등장입니다.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온 것,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그런 존재가 수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