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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나요?

밝은터 2010. 1. 8. 08:30

The Love of God
The Love of God by JustinLowery.com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나요? 이런 질문을 우리는 자주 던집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은 있습니다.

 성경에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시니,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마태복음 19:23-24. 표준 새번역)

  이때 예수님은 지혜로운 답변을 하십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 (마태복음 19장 26절. 현대어 성경)

 다시 한 번 질문을 합니다. 부자는 천국에 못 가나요?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다"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면 부자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하나님께 흡족한 부자가 되려면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돌봐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부자들은 가난한 분들을 업신여기거나 그들을 이용해 부를 더욱 쌓아가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2장 5절에서 6절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이 좋은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Listen, my beloved brethren: Has God not chosen the poor of this world to be  rich in faith and heirs of the kingdom which He promised to those who love Him?

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압박하는 사람은 부자들이 아닙니까? 또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사람도 바로 그들이 아닙니까? But you have dishonored the poor man. Do not the rich oppress you and drag you into the courts?“ (표준 새번역/NKJV)

 가난한 사람을 돌보기 위해 부자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행위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야고보서에 나온 것처럼 하나님의 특별 관심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있는 만큼 하나님을 흡족하게 하기 위해 부자는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 방법은 역시 헌금을 하거나 기부를 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의 헌금 생활은 그래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부자의 십일조와 가난한 자의 십일조를 생각해 볼 때 부자는 십일조를 해도 남는 것이 많지만 가난한 자는 십일조를 하면 남는 것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부자가 1억 원을 벌었을 때 1천만 원을 십일조로 헌금하면 9천만원이 남지만 가난한 사람이 1백만 원에서 10만 원을 헌금하면 90만원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회 복음'에 대한 기독교 전문가인 로널드 사이더 목사는 '누진 헌금'를 강조합니다. 최저 생계비에 대해서는 기존의 십일조를 내고 그 이상의 수입에 대해서는 십의 이조, 십의 삼조를 내야 정당한 것임을 그는 강조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할 소지가 있는 것은 하나님은 크리스천의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얼마나 복종하고 있는 지를 보십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을 적극 권합니다. 최저 생계비에 대한 십일조는 교회에 헌금하고 나머지 누진 십일조를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기관에 헌금하면 이 사회에 정의가 조금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저 생계비는 사이더의 경우 '기초 생활비'로 명명하는데 기초 생활비는 [현재 살고 있는 나라의 최저 생계비+자녀 학교 교육을 위한 기본 비용(과외 비용 제외)+세금+약간의 비상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가난한 자를 돕는데에 많은 지원을 한다면 교회에 헌금에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교회라면 어려운 분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일 것입니다.

 헌금을 할 때 다음과 같은 것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내가 다니는 교회는 가난한 자를 위해 얼마나 교회의 예산을 쓰고 있나.

2. 내가 '누진 십일조'를 기부하려는 비영리 단체는 어려운 분들을 돕는 것에 비해 자체 운영비로 얼마나 쓰고 있고 고위 관리들의 월급은 어느 정도 나가는 지, 재정 관리가 투명한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3. 헌금은 하나님의 마음이 가는 곳에 써야 합니다. 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헌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것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밝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