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성

식당 직원이 나에게 친절했던 이유 본문

짧고도 긴 생각

식당 직원이 나에게 친절했던 이유

밝은터 2010. 9. 3. 07:16
양현승 목사 캐리커처
양목사님 캐리커처 by iccsport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양 목사님과 점심식사를 했다. 양 목사님의 단골 식당이었는데 가격도 싸고 맛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양 목사님은 그곳 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셔서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양 목사님이 평소에 공들인 덕을 내가 보게 된 것이다. 식당에 가서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음식도 더 맛있게 먹게 된다.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이 그런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친해 두신 덕분에 우리는 그 덕을 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하나님과 친하지 않은데 예수님이 친하시고 그 분이 우리를 위해 변호하시니 우리가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는 오히려 '헤세드(은혜, 자비)'를 경험한다. 이는 예수님 덕분이다.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고 미션을 잘 수행하시면서 공들이신 예수님 덕분이다.

우리는 예수님 덕을 보고 있지만 그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다. 내가 잘나서 잘 사는 것 같이 생각이 든다. 식당의 직원이 나에게 친절한 게 아니라 양 목사님과의 관계를 통해 나에게 친절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밝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