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성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8)] 안내상과 목회자 본문
Compassion by sniderscion
신명기 16장 하반절부터 신명기 18장까지 이스라엘의 리더가 해야 할 일을 모세가 설교하고 있습니다. 리더라함은 재판장, 공직자, 왕, 제사장(레위인), 선지자 등이었습니다. 특별히 신명기 18장에 나오는 제사장(오늘날로 말하자면 목사)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설교 내용을 읽어보면 제사장(목사)은 하나님께 바쳐진 헌물을 먹을 수 있지만 땅의 유산은 상속 받을 수 없다고 나옵니다. 즉 먹고 사는 일은 보장받아야 하지만 그 이상의 재산을 소유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유산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배의 진행을 맡은 레위인들은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겼고 구약의 역사를 통해 보면 다른 신을 섬기는 자도 생겼으며 인간에는 관심이 없는 자로 낙인 찍히기도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관심을 두는 자가 아님은 예수님의 예화에 분명히 나옵니다.
그의 예화에는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자를 레위인이 그냥 보고 지나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는 예수님이 레위인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 부족함을 돌려서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결국 당시 천시되던 사마리아인이 그 행인을 돕게 된다는 예화입니다.
레위인은 백성의 십의 일조를 생활하는 데 쓸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혜택을 누렸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도 이어져 교회에서 십일조를 내면 목회자들은 그것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중형 교회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목회자가 교인들의 십일조로는 기초 생활도 못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보면 목회자들의 연봉이 꽤 높은 것으로 나오지만 사실 그것은 헌금 액수가 높은 교회들을 말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안내상 (안태건)
/ 국내배우
출생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배우 안내상 씨는 최근 모 프로그램에 출연, 목사보다 배우가 돈을 더 잘 벌 것 같아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80년대 연세대 신학과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면서 목회자의 길을 포기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가 농담으로 던졌던 말은 사실 맞는 말입니다. 목사가 돈을 잘 번다는 것은 전체 목회자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안티 기독 세력들이 목회자들의 비리를 파헤치며 기독교를 욕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이 모르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들의 양무리들을 돌보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 분들이 안티 기독 운동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히려 그들이 타겟으로 하는 소위 잘 나가는 목회자들은 공격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한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제대로 목회를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안티 기독 운동을 하는 분들은 기독교를 이 사회에서 몰아내 깨끗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부질 없는 사명감에 사로 잡혀 있습니다. 그 운동은 오히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분들을 찾아가 돕고 있는 목회자와 그의 양떼들을 힘들게 해 그들이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착한 사마리아인인데 기독교를 엄청나게 욕해 놓으니까 나쁜 이미지를 벗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어려운 분들을 돕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꼴이 되고 맙니다.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어도 여전히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기독교인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들마저 도매금으로 함께 빈대로 여겨진다면 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십일조를 받아 자신의 배만 불리는 목회자도 있지만 기초 생활도 하지 못하면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목회자도 있음을 오늘날 안티 기독 세력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초 생활을 하는 것 이상으로 부를 쌓는 목회자들도 신명기 18장을 보면서 회개를 해야 하겠습니다. 목회자의 유산은 오직 주님과 그의 나라뿐입니다.
'유명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린도전서와 미국사회(7)] 은혜, 자유, 질서의 하나님 (0) | 2009.11.05 |
---|---|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9)] 이에는 이, 눈에는 눈 (0) | 2009.10.18 |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3)] 미치광이 운전사 (0) | 2009.10.06 |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2)] 법제정의 동기 (0) | 2009.10.01 |
무종교 안철수 교수 (2) | 2009.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