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성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2)] 법제정의 동기 본문
Barack Obama at Las Vegas Presidential Forum by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Action Fund
신명기 10:13, 11:8, 11:19-21, 12:28을 보면 계명을 지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계명은 하나님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의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지킵니다. 유대인 랍비들은 지금도 이 계명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계명은 그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자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계명을 지키면 하나님이 기뻐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의무와 마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지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는 않습니다. 이는 의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계명을 주실 때의 부모의 마음을 자식이 알고 감사하게 이를 따르려고 한다면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이는 마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 똑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반응은 크게 다릅니다. 계명을 지키는 자의 마음을 보고 기뻐하시고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사실 계명은 인류 역사를 통해 이곳저곳에서 다른 종교나 도덕법으로 지켜졌습니다. 열심히 지킨 민족을 하나님이 사랑한 게 아니라 그 마음의 동기를 알고 섬긴 민족을 사랑하셨습니다. 물론 온인류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이지만 특별히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뜻을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민족은 특별히 더 사랑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는 지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 개혁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법제정을 해야 하는데 그의 의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말로 가난하고 보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법제도인지 자신의 정치적인 야망을 이어가기 위한 제도인지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전자이면 당연히 그의 개혁 시도를 지지해야 하는 것이고 후자이면 반대해야 합니다. 전자이면 사랑에서 나온 것이고 후자이면 욕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계명을 만들었다면 이는 너무 많은 사람을 얽매이게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인간을 위해 계명을 만들었다면 이는 사랑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계명을 지키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니까 순종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계명을 지키라는 것은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지키려고 하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순종은 제사보다 나은 위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의무로 하는 순종은 남는 게 인간의 영광이지만 사랑으로 하는 순종은 남는 게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 대한 사랑과 우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명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계명을 만든 이가, 법을 제정한 이가 어떠한 의도로 규례를 적용하려고 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가 사랑의 순종을 하는지, 의무적인 순종을 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명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8)] 안내상과 목회자 (0) | 2009.10.17 |
---|---|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3)] 미치광이 운전사 (0) | 2009.10.06 |
무종교 안철수 교수 (2) | 2009.06.21 |
여운계씨의 죽음과 사후의 세계 (2) | 2009.05.23 |
주지훈과 음식을 나누실 예수님 (2) | 2009.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