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성
[신명기와 대중문화의 만남(19)]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본문
숭배에서 강간까지: 영화에 나타난 여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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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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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에 이슈가 된 나영이 사건 또는 조두순 사건을 보면서 한국에 아직도 정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나영이(가명)를 그렇게 잔혹하게 성폭행을 하고 내장이 몸밖으로 나오게 할 정도로 너무나 잔인하게 어린 아이를 다룬 것에 대해 술취한 상태였던 것을 참작해 12년 형이 내려진 것은 정의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조두순이라는 사람은 이전에도 강간으로 잡혀들어간 적이 있기에 이번 형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한국의 법체계에 정의가 결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명기 19장은 이러한 살인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너무나 유명한 구절이죠? 신명기 19장 21절. 극악한 살인자에게는목숨은 목숨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는 손으로, 발은 발로 갚아야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을 집행할 사람은 일반인이 아니라 재판관입니다. 증거가 충분하면 재판관이 살인자에 대해 목숨에는 목숨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판결을 내리라는 말입니다.
이를 잘못 해석해 일반인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보면 곤란해집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강조하는 질서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9.11이 터진 후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바로 이 성경 구절을 읖조렸는데 잘못된 해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재판관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 사회 판결 기관(UN과 같은)에서의 판단이 필요했는데 마치 미국이 세계 불의의 재판관인 것처럼 착각하고 이라크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물론 9.11 사태의 피해자들에게는 그 공격이 정당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쟁으로 다시 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양산해냈습니다. 해석이 잘못되었고 출발도 잘못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와 판결 기관의 동의 없이 공격을 시작했기에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반미감정이 솟아 올랐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무시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세계 질서에도 영향이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어떤 이는 “그래서 개독교는 없어져야 한다!”고 극한 주장을 펼칠 것입니다. 그러한 극한 주장, 무논리의 주장을 하는 분이 아니라면 성경 해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UN군이 한국으로 진입했을 때 이것은 정당한 전쟁이었습니다.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기 위한 지원군이었습니다. 그것은 국제 사회 판결 기관의 동의하에 일어났던 전쟁이었습니다. 정당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럴 때는 신명기 19장21절의 내용이 적절합니다.
한 개인의 잘못된 것을 정죄하는 재판 기관이 필요한 것처럼 국제사회에서도 그러한 기관이 있고 이 기관의 동의에 따라 잘못된 나라를 정죄하고 정의로운 전쟁이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재판하는 기관이 정의를 무시한다면 그야말로 혼란이 일게 됩니다. 조두순 사건은 재판 기관이 법해석을 잘못했든지, 법이 잘못 제정되어 있는지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법을 바꾸든지 법해석을 다시 하는지 해야 할 것입니다.
법해석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이어야겠죠. 그런데 이 사건은 객관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게 판결이 났습니다. 조두순은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을 내밀라는 예수님의 명언이 적용될 수 없는 극악한 사람입니다. 악한 영이 그를 인도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알카에도 극악한 사람들의 집단이죠. 그런 집단에 사형선고를 내릴 곳은 미국이 아니라 UN과 같은 기관입니다. 국제 사회의 동의하에 이뤄져야 하는 것입니다.
2009 Five Presidents George W. Bush, President Elect Barack Obama, Former Presidents George H W Bush, Bill Clinton, Jimmy Carter Portrait by BL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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