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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않은 영웅(Unsung hero)

밝은터 2009. 12. 28. 02:57
Cleveland Indians vs. Mariners in Seattle.

얼마 전 추신수 선수는 '주목받지 않은 영웅(Unsung Hero)'이라는 부문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 팬 투표로 결정하는 이 부문에서 추신수 선수는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잘하면서도 추앙받지 못한 선수로 분류됐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교회나 세상에서도 칭송되지 않은 영웅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알아봐주지 않지만 사회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화원은 대표적인 분들입니다. 새벽에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분들. 또한 교회에서 '무대' 앞에 서지 않지만 뒤에서 조용히 일을 하며 자기 역할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몸이 하나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의 각 부분이 모여 한몸을 이뤄 제대로된 사람이 되는 것처럼 이 사회와 교회는 Hero와 Unsung Heror가 함께 만들어가게 됩니다. 엄지 발가락 뿌리 부분은 평소에는 아무 쓸모 없지만 아프기 시작하면 걷기도 힘들고 걷지 못하면 온몸에 이상이 오게 됩니다. 평소에는 양말과 신발에 가려 거들떠보지도 않는 부분이지만 Unsung hero이고 아프면 금세 소중함이 드러나게 됩니다.

암은 몸의 일부분이지만 떼어내어야 합니다. 그러나 조물주께서 주신 '정상적인 몸의 지체'는 모두 쓸모가 있습니다. 오늘날 Unsung Hero를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겠습니다. [밝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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