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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과 용팔이는 쇼를 하는 것일까?

밝은터 2009. 7. 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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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 씨(이영애 분)는 감옥에서 빨리 풀려나기 위해 신실한 신앙인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후 자신을 도왔던 목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나 잘하세요.” 감옥에서 형을 치르는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그리스도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친절한 금자씨
감독 박찬욱 (2005 / 한국)
출연 이영애, 최민식, 권예영, 김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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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해 용팔이로 불리는 김용남 씨와 살인마 강호순이 요즘 성경에 빠져 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쇼 하고 있네~~” 이들은 영화 속의 금자 씨처럼 쇼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진심일지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는 일입니다
.


본인들도 워낙 급하다보니 이게 신앙인지 희망사항인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 만약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실까? 용서하실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실한 스데반 집사는 예수를 전한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전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축출에 나섰던 자가 바로 바울입니다. 오늘날 사도 바울로 알려진 그 바울은 예수쟁이들을 무척이나 싫어했고 스데반처럼 돌에 맞아 죽는 사람이 생기도록 한 원인제공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크게 쓰셨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회개하자 당시 사람들도 쇼 하고 있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바울을 슬슬 피해 다녔습니다.

강호순도 용팔이도 진심으로 회개했다면 용서를 받고 쓰임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댓가만큼은 톡톡히 치러야 합니다.

사랑은 받고 구원은 받겠지만 정의를 위해 치러야 할 댓가가 분명이 있습니다. 그들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것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바울도 그 대가를 치렀습니다. 강호순이 용팔이가 평생 짊어져야 할 짐이 있는 것입니다. 강호순의 경우에는 평생 감옥에서 무기수로 살면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의인 것입니다. 사형을 당해버리면 어떻게 대가를 치릅니까.

그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했다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의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합니다. 이 땅에서 그래야 합니다.


밀양
감독 이창동 (2007 / 한국)
출연 송강호, 전도연, 조영진,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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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에서 남자 아이를 유괴해 죽인 후 기독교인이 된 사람이 아이의 엄마(전도연 분)에게 나는 이미 용서 받았다고 말했을 때 엄마는 분노했습니다. 이유는 정의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대가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받은 자, 사랑의 빚을 진 자는 그에 대한 정의의 빚을 진 자입니다. 빚 진 채로 주님 앞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빚을 갚기 전에 우리는 빚을 졌는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받아들이며(157),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그의 약속을 확인시켜주는 게(158)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가 주인이심을 받아들인 자는 믿음을 갖게 되며 기쁨과 평화를 그 죄인에게 주실 것이고(1513) 성령의 능력으로 치러야 할 대가를 감사히 받아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