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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하나님 개입의 차이

밝은터 2011. 1. 27. 13:45


최근 어떤 교회를 방문해 주일 예배를 드렸다. 그 예배에서 설교자이신 목사님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었는데 내가 옛날에 했던 말이 그대로 이 책에 있어서 약간은 실망했다고 말했다. 평범한 목사가 했던 말들을 묶은 듯한 책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말이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릭 워렌 목사가 쓴 베스트 셀러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쓴 긍정의 힘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판매됐다고 한다. 그 내용을 읽어보면 그다지 깊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런 책은 베스트 셀러이고 더 깊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책은 잘 팔리지 않을까. 이 사람이 말하면 대박 설교인데 저 사람이 말하면 평범한 설교일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나님의 쓰심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설교는 평범 그 자체였다. 너무나 평범하고 단순했다. 그런데 그의 설교는 많은 영혼을 움직였다. 무엇 때문인가. 하나님의 쓰심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돌팔매질을 하면 그저 돌팔매질로 끝나지만 다윗이 하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파워를 갖게 된다. 내가 노래를 부르면 평범한 노래가 되지만 위대한 가수가 부르면 영혼을 움직이는 무엇이 된다. 이 모두 하나님의 얼마만큼 개입하시는 가의 차이다.

나는 어떻게 쓰임을 받고 있는가가 이슈인 것이다. 그런데 적게 쓰임을 받아도 속상해하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 그 몫도 귀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작거나 크게 개입하신다는 것이다. 그것을 느낀다면 우리는 이미 행복한 자가 되는 것이다. 베스트셀러를 쓰지 않더라도 우린 이미 행복한 자이다. 대박 설교를 하지 못해도 여전히 감사하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가족과 설교를 준비하는 대신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작은 일처럼 느껴지는 일에도 하나님이 개입하고 있음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한 명에게 집중하는 엄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고독한 자에게 전화한통 걸어주는 친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된다. [밝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