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성
[고린도전서와 미국사회(2)] 21세기판 우상숭배 본문
Hell Awaits You! by danny.hammontree [하나님은 여기 적혀 있는 자들에게도 천국으로 들어갈 기회를 죽는 날까지 주십니다.]
이 내용이 나온 후에 11절에는 다음 내용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위와 같은 행동을 했던 분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고린도 교회에 6장9절과 10절에서 묘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전도를 통해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고린도전서 전체를 살펴보면 지금 고린도 교회는 6장9절과 10절에서 묘사하는 이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혼란에서 질서를 잡아주려고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쓴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9절-10절만 보면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할 죄인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11절을 보면 그런 사람들이 지금 고린도 교회의 교인으로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들도 거룩하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왜 사도 바울은 이들과 식사도 함께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일까요. 이전에 이렇게 지냈던 새로운 신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영향'이라함은 도덕적인 영향보다는 다른 신을 섬기도록 하게 될 것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6장9절-10절에 나오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종교의식으로 그러한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종교 의식 중에 그러한 행위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고린도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다시 과거로 돌아갈 어떤 접촉점이 있다면 좋지 않은 것이겠죠. 바로 그것입니다.
6장9절-10절에 나오는 사람들은 용서못할 죄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용서를 받을 수는 있지만 다른 신을 섬기도록 하는 성향이 있기에 교회의 질서를 위해 멀리하기를 사도 바울은 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들과 사귀기를 거부했을까요? 사도 바울은 그들과 대화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였기에 그들과의 사귐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그럴만한 믿음이 굳세지 않습니다. 교회 내에 계속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교회나 어떤 믿음의 모임이 성숙해져있다면 6장9절과 10절에 나오는 분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하지만 성숙도가 낮다면 철저히 배제하도록 하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6장12절에서 모든 게 가하지만 모든 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바로 자유와 질서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자들에게 여전히 구원의 기회가 있습니다. 모든 게 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유가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유라면 유익하지 않고 구원의 기회가 점점 좁혀지게 됩니다.
당시 창녀 또는 남창들은 성행위로 다른 신을 섬기는 의식을 했다고 합니다. 성행위는 종교적인 것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했습니다.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미국(또는 한국) 사회를 봅니다.
“음란한 자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남창노릇을 하는 자나 동성연애를 하는 남자나,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남을 중상하는 자나, 남의 것을 약탈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9절-10절)
이 말씀과 미국을 보면서 보통 드는 생각은 “미국이 이런 자들에게 너무 관대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자유주의 신학이 너무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시 상황에서 고전 6장9-10절에 나오는 사람들이 대체로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다른 신이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율법의 신을 섬깁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이 아닌 율법을 섬깁니다. 우리는 유명한 목회자를 섬깁니다. “OOO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야”라고 말하며 그의 말이 하나님 말씀처럼 탈바꿈합니다. 대형 교회를 섬깁니다. “OOO 교회에서 그걸 했으니 우리도 하자!” 대형 교회가 하는 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또한 성취의 신을 섬깁니다. 하나님이 성취하게 하셨다고 자랑을 늘어놓지만 정작 하나님은 그 자리에 없습니다. 그런 것이 6장9절-10절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른 신을 섬기게 하는 어떤 요소가 지금 교회 안에, 기독교 안에 있습니다. 머니, 섹스, 파워가 교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 숭배인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보다 머니가 더 좋고, 하나님 나라보다 섹스가 더 좋고, 하나님 나라보다 파워가 더 좋으면 그게 우상 숭배입니다. 이런 것을 피하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자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질서가 파괴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각자에게 주어진 해결해야 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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