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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영성
요즘 한국에서는 안티 기독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소수의 안티 기독 운동가들은 잠재세력을 자극해서 기독교 복음이 흔들리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성경을 읽어보면 안티 기독 활동의 시조는 사도 바울이었다. 사울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바울은 예수의 제자를 핍박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9장1절을 읽어보면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라는 내용이 나온다. 예수님 다음으로 기독교 선교사 중 최고의 인물인 바울이 살기가 등등해 예수의 제자들을 잡아들이려고 했던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본다. [잠시 pause] 스테반 집사가 돌에 맞아서 죽는 장면에 대해 성경기자는 사울이 이를 마땅히 여겼다고 적는다 (사도행전 7:60). 바울의 안티 기독 활동은 오늘날 한국에서의..
2010년 1월5일자 미주 중앙일보 종교면에 실린 글입니다. 박병기/Jesusinculture.com 운영자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짝사랑의 경험이 있다. 나 역시도 결혼하기 오래 전에 한국에 사는 어떤 여학생을 짝사랑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에서 지내면서 좋아하기 시작해 이후 무려 6년 동안이나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좋아했고 미국으로 이민 온 후 2년째 되는 해에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오랫동안 모습도 가물가물한 사람을 짝사랑하고 기다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잘 안다. 8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전화통화도 해보지 못한 여자를 짝사랑함은 쉬운 일은 아니다. 요즘 와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번 제대로 대면해보지도 못했고 성경을..
영어 단어 중 'brainwash'의 사전적인 의미는 '세뇌'다. '세뇌'의 의미를 찾아보니 '본디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개조한다'라고 나와 있다. 몇 년 전에 CNN닷컴의 톱기사로 '어린이 용병'이라는 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전 세계 어린이 용병(child soldier)이 25만 명에 이른다는 내용이었다. 아직 도덕과 가치관에 대해 교육을 받지 못한 어린이에게 '총으로 적을 죽이라'는 세뇌를 하면 그들은 어른보다 더 깔끔하게(?) 상대를 제거한다고 CNN은 보도했다. 어린이의 나이는 8세부터 10대 초중반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2007년 한국의 유명 탤런트 정다빈양이 자살을 했다는 보도가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가수 유니가 자살한 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은 두 배였..
The Love of God by JustinLowery.com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나요? 이런 질문을 우리는 자주 던집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은 있습니다. 성경에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하시니,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마태복음 19:23-..
이사야서 40장22절에는 "땅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메뚜기와 같다"(표준새번역)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말씀을 읽는데 영화 '앤트 불리(Ant Bully)'가 생각났습니다. 그런 메뚜기와 같은 존재를 그렇게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가 앤트불리입니다. 이 영화를 본 후 쓴 감상문을 잠시 소개합니다. 앤트 불리(Ant Bully)는 3D로 제작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3D로 볼 경우 눈앞에서 펼쳐지는 영화는 그 자체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만화 영화의 주인공인 루카스는 외톨박입니다. 루카스는 골목대장이 놀리고 괴롭히면 마당에 있는 죄 없는 개미집을 망가뜨리며 분풀이를 하곤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작은 개미가 되고 맙니다. 저는 이것을..
샬롬이란 말에는 평화도 있지만 정의, 질서, 조화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샬롬 커뮤니티(샬롬 공동체)를 꿈꾸며라고 달아보았습니다. 이 글은 미주 중앙일보 종교면 8면에 지난 2009년 11월4일 실렸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크기로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Narrow street; Mdina, Malta by foxypar4 고린도 교회, 골로새 교회가 아직은 어린 아이 단계에 있다고 한다면 갈라디아 교회는 어른이지만 덜 성숙이 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성숙 단계로 들어간 교회라고 한다면 데살로니가 교회는 환난 중에 믿음과 인내로 여러 교회 중 자랑할 만한 교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후 1:4). 성숙한 교회에서는 바울이 칭찬을 많이 하고 덕담을 자주 합니다. 물론 덕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숙한 교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권면의 내용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성숙한 교회에 대한 권면과는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교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각자 다 문제가 있고, 사람이 모인 곳이라 크고 작은 문..
션 (노승환) / 국내가수 출생 1972년 10월 10일 신체 키180cm, 체중70kg 팬카페 힙합뮤지sean을위한기도 상세보기 예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이 신명기 26장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2장에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신명기 26장에도 나타납니다. 이집트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는데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또한 레위인, 외국인, 고아, 미망인에게 수입의 일정량을 나누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표현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하나님께 십일조하는 것을 강조하지만 사실 신약과 구약에는 이웃에게 소득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나옵니다...
미주 중앙일보 2009년 10월20일자 글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큰 크기의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밝은터]
신명기에 나오는 율법을 보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신명기 25장의 규정은 직접적인 적용이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악인에게 40대 태형을 준다든가, 형제가 사망하면 그 아내를 다른 형제가 데리고 산다든가, 두 사람이 싸우는데 아내가 상대 사람의 음낭을 잡으면 손을 찍는다든가 하는 것은 오늘날 적용하기 어려운 규정들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나타난 정신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질서를 지키도록 하기 위해 세밀하게 준비한 규정들을 보면서 모세가 하나님이 얼마나 세밀한 분인지 알게 됩니다. 이곳의 율법들은 모두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것들입니다. 기초를 위한 초등학문과 같은 것입니다.(갈 3:24). 21세기를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기 나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 골로새 교회에 대해 하나님의 질서를 강조했다고 하면 빌립보 교회에서는 은혜를 주로 이야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되는 갈라디아 교회에서는 자유가 강조됩니다. 4개 교회에 쓴 편지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질서, 은혜, 자유입니다. 질서를 중요시하는 하나님, 은혜를 통해 구원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구원으로 자유를 주시려는 하나님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나 골로새 교회는 분열과 이방신 숭배, 이단 출몰로 질서가 무너졌습니다. 질서를 먼저 잡으려고 했던 바울은 주로 질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참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교회입니다. 신앙 성숙을 위해 계속 은혜를 강조하고 설명합니다. 갈라디아 교회에는 자유를 강조합니다. 갈라디..
Through The Cross by loswl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아끼고 기쁘게 생각하는 교회였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혼란의 연속인 교회라 사도 바울의 특별 기도와 관심이 요청되는 교회였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사도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는 아닌 듯합니다. 자신의 ‘영적인 아들’이었던 에바브라가 골로새 지역에 세운 교회로 보여집니다. 이 세 가지 다른 상황을 보면서 그가 어떤 관점으로 복음을 전했는지 비교하면 흥미롭습니다. 문제가 가득한 혼란의 교회(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그는 질서를 강조했습니다. 질서의 하나님을 염두에 둔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더욱 깊은 은혜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편지를 썼습니다. 골로새 교회에 대해서는 자..
His Name by loswl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의 첫 유럽 선교지인 마게도냐 지역 빌립보 도시의 교회에 쓴 편지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고린도 교회와 비교하면 성숙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창설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고 이방신을 섬겼던 사람들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반면 빌립보 교회는 복음을 받아들인 후 많이 성숙해져 바울의 ‘깊이 있는 편지’를 받을 만한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고린도 교회와 비슷한데 빌립보서의 메시지를 전하면 사람들에게 와 닿지도 않고 메시지 전달이 정확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빌립보 교회에 고린도 교회에 했던 메시지를 그대로 전하면 신앙 성숙이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빌립보서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큰 위로가 되고 은혜가 되겠지만 교회라는 집단의 개념으로 읽을 ..
293/365: SILENCE = DEATH by malik ml williams [flickr-ing in and out] 성경을 읽을 때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글을 쓰는 밝은터에게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인 하나님의 성품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인공의 성품을 모른 채 책을 읽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면 전체 내용 파악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은혜, 자유, 질서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성품을 마음에 품고 성경을 읽을 때 오해가 덜 생깁니다.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은혜, 자유, 질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강조됩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쓸 때는 질서..
A Little Perspective by loswl 고린도전서 15장과 16장(마지막 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이 이 땅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 결국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최종 심판에서 통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인간 예수는 그러한 심판을 통과해 부활했습니다. 그 심판의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죽음은 모든 논쟁의 정답을 주는 것입니다. 정답은 죽는 순간에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찰나에 모든 게 결정이 납니다. 100m 달리기 선수가 10초 안에 달려야 하는 광속(?) 승부를 내듯이 죽음의 순간에 인생에서 우리가 쏟아놓았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
남성의 눈으로만 성경과 불경을 풀고, 남성 중심으로만 교단을 지탱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젠 종교도 변할 차례다. 대한성공회에는 여성 사제가 있고 미국성공회에는 여성 대주교가 있다. 원불교에선 여성 교정원장(조계종 총무원장에 해당)도 나왔었다. 지난주 독일에선 개신교협의회장에 처음으로 여성 목사가 뽑혔다. 한쪽 다리로 달릴 건가, 아니면 두 다리로 달릴 건가. 그건 ‘21세기 종교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관련 글: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35437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 자유를 주시려는 하나님, 질서의 하나님입니다. 그런 분을 섬기는 사람은 은혜, 자유, 질서를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바로 그런 하나님을 공동으로 알려고 하고 그의 성품 닮기를 공동으로 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21세기 교회는 그러한 모습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1세기의 고린도교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시 교회는 21세기 오늘날 교회와 비슷한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부터 14장까지는 그리스도 공동체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나옵니다. 12장부터 14장까지 읽을 때 우리는 보통 영적 은사와 사랑을 생각하지만 사도 바울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공동체가 되자는 것..
밀양 감독 이창동 (2007 / 한국) 출연 송강호, 전도연, 조영진, 김영재 상세보기 고린도전서 11장17절부터 34절까지는 오늘날 미국과 한국의 기독교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썼던 편지 글이 오늘날 상황에 어쩌면 그렇게 잘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고린도 교회는 예수를 기념하는 성만찬을 하면서 분열과 분파로 가득하고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고 이웃과 협력을 하지 않는 문제의 그리스도인들의 집합소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데, 성만찬은 매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하면서 교회가 얼마나 분열과 분파로 가득한지 교회 밖의 분들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고, 이웃들과 협력하지 않는 집단으로 ..
“기독교 철학자인 아서 홈스는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다’라는 말을 합니다. 심리학이건 생물학이건 어떤 영역에서 발견된 진리는 모두 하나님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잡지나 신문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진리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특별 계시’ 외에 ‘일반 계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일반 학문의 진리를 탐구하는 데에도 유용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도 과학이 있고 문학이 있으며 정치학이 있습니다.” “교인 하나 하나가 가정·직장·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지구촌교회는 교회 안에서만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직장에서 봉사하고 직장을 더 아름답게 섬기라고 강조합니다. 건강한 부부관계도 중요합니다. 상담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
Good Friday by {the twinkling of an eye} 구약성서 신명기에 나타난 주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입니다. 주제를 안 상태에서 읽으면 얼마나 은혜가 되는 책인지 모릅니다. 이 책을 율법책으로 읽으면 이렇게 힘든 책도 없습니다. 신명기 23장은 전체 주제를 나타내주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을 다른 신을 동원해서 저주하는 민족이 나옵니다. 암몬족속과 모압족속입니다. 다른 신을 동원해서 저주하는 정도면 그 민족이 얼마나 사악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민족과 함께 지내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전염이 되어 하나님께 등돌리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그런 민족은 사전에 사귐을 허락하지 않는 내용이 23장에 나옵니다. 발람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