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짧고도 긴 생각 (71)
대중문화와 영성
Heaven is under our feet as well as over our heads. by Spencer Finnley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나는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 이는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다.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도 있다. 도대체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나와 만나는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나는 이 사람과 왜 일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 일로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할 것인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어떤 분과 대화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분은 정체성을 못 찾고 있구나!" 정체성을 못 찾으니 도대체 왜 사는지, 왜 그 일을 하는지조차도 모른 채 자신을 혹사시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The Dance of Joy by G a r r y 최근 장모님이 암수술을 받으셔서 아내가 돌봐드리기 위해 집을 떠나 있습니다. 저는 두 아들을 돌봐야 했는데 의외로 재밌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렸으면 힘들었겠지만 만으로 10세, 5세이니 돌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함께 설거지하고, 집안 청소하고, 스파에서 발 담군 채로 대화하고, 학교에 데려다주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고, 시장을 보고 등등. 제 일을 하면서 하려고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차분히 앉아서 전화할 여유가 없습니다. 잠자는 시간 빼면 제 일을 하고 집안일 하고 아이들 돌보는 시간으로 모두 씁니다. 밥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숙제 봐주고...이 일만으로도 하루가 벅찹니다. 그럼에..
"예배만 달랑…”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는 일주일에 한 번 예배만 달랑드리고 집으로 가는 기독교인을 표현할 때 쓰인다. 이 표현은 굉장히 잘못된 표현이다.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예수님을 만나는 예배를 드린다면 이는 ‘달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심오하고 깨달음을 주는 기회다. 한국 기독교의 폐해는 교인을 교회에 자주 오게 하고 그것에 순응하지 않는 교인은 믿음이 없는 자, 성령충만하지 않은 자로 취급해 버린다. 정말 잘못된 것이다. 물론 교회 안에서 자발적으로 훈련받고자 하는 그룹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는 적절 한 훈련을 하게 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교인들에게 ‘예배만 달랑…’이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이 강단에서 설교되어서는 안 된다. 한 번의 예배는 인생을 바꿀 ..
Powerless by usr.c 하나님은 낮은 자를 쓰십니다. 강하고 완벽해 보이는 자는 잘 쓰시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보다는 자기자랑하기에 바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있는데, 어떤 자녀를 더 예뻐하시겠습니까? 자녀A: 난 너무나 방탕한 삶을 살았어. 그런데 우리 부모님의 인내와 사랑 덕분에 그나마 조금 더 나아졌어. 너무나 감사해. 다 부모님 덕분이야. 자녀B: 나는 스스로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 부모님은 약간의 영향을 줬을 뿐이지. 나는 도덕적이고, 올바르고, 성실하게 살려고 부던히 노력했지. 부모님은 자녀를 위해 기본적인 것만 제공해주시면 됐지. 누가 더 예쁜 자식처럼 보이나요? 여기서 하는 말은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일 경우입니다. 낮은 자를 쓰시는 ..
예수님께로 가려면 왜 이리 장벽이 높습니까. 신학의 장벽, 교단의 장벽, 교회의 장벽, 기독교인의 장벽을 넘어서야 예수님께로 갈 수 있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는 예수님. 오늘도 그 예수님을 저는 만나고 싶습니다. 수많은 장벽을 뚫기에는 제 힘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제가 갈 수 없으니 예수님께서 저에게 다가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수가 없다'는 오강남 교수의 말은 '오늘날 같은 기독교계에 예수님을 찾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게 미국 대통령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숨겨놓은 기독교. 매주 예수를 찬양하고 예수를 구주로 인정하는데 그 예수님을 만나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예수님은 학문도 교단도 시스템도 추종자들도 초월하는 분입니다. 그 분이 오늘 나에게 다가와서 ..
Day 106 - I am a librarian by cindiann 행동가들은 글쓰는 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행동하지는 않으면서 책상에 앉아서 손만 놀리며 글을 쓴다." 이는 글쓰는 게 얼마나 큰 노동인지를 잘 모르는 분들이 하는 말입니다. 글쓰는 것은 노동 중의 노동이요 건강까지 해치는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저도 글을 오랫동안 써봤더니 이렇게 상노동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움직이는 게 낫지, 차라리 활동가가 되는 게 낫지 라고 생각하며 글을 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나에게 주신 재능이 글쓰는 것이라 그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힘들어도 앉아서 쓰는 게 제가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글을 쓰려면 세상을 봐야 하고 대화해야 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
Informatics 2005/2006 Creative Commons photo-patchwork by musha68000 짧은 인생이지만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 보았다. 최근 깨달은 사실인데 인생에서 성공을 한 사람은 확실히 뭔가 있기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회적으로 리더가 되고 경제적으로 부자가 되고 특정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된 사람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알았다. 물론 사람마다 각기 다양한 특질을 가졌기에 이것이 표준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아래와 같은 사람들이 성공함을 알았다. 1. 어떤 일을 맡기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낸다: 이런 사람은 핑계가 없고, 변명이 없다. 자신이 해야할 일이면 해낸다. 2. 남 탓을 거의 하지 않는다: ..
Greatest Goal II by scottwills 목표의식이 정확하면 중간에 누가 방해를 해도 시비를 걸어도 지적을 해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멈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나는 아이들에게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고 말을 했다. 너무나 배울 게 많은 영화였기에 한 말이었다. 첫째 아이는 "보고 싶다!"고 말했고 둘째 아이는 "안 보고 싶다"고 했다. 만약 목표의식이 정확하지 않으면 '아빠가 보라고 했는데 순종하지 않아?'하고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 영화를 자연스럽게 볼 수 없게 된다. 목표는 아이들이 그 영화를 보고 교훈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둘째 아이에게 기분 좋게 설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감정이 상해 둘째 아이에게 화..
"Watch your step" by tiswango 오늘은 블로그의 타이틀을 투명하게 하는 방법을 찾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잘 아는 분이 한마디만 해줘도 5분 안에 끝날 일이었는데 여전히 찾지 못하고 1시간 이상 검색엔진을 들락거렸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가는 길을 누군가가 올바르게 인도한다면 먼 길을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런 지도자, 그런 멘토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혼자 다 경험한 후에 깨닫게 되면 이미 나이가 들어 많은 것을 활동적으로 할 수 없게 된다. 제대로 된 '이쪽 길'로 가라고만 해줘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절약되고 효과적으로 살 수 있는지 우리는 체험을 통해 알게 된다. 성경은 바로 그런 길잡이 중 하나다. 멘토와 선배들은 우리에게 길잡이 역할을 한다. 어떤 길잡이를..
grandpa & mlk by Halcyon 하나님이 진정으로 쓰시는 자는 "내가 그 일을 할 수 없는데" 그 일을 해내는 자이다. 왜냐하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는 "내가 그 일을 해냈다"고 자랑하고 하나님은 뒷전으로 제쳐두기 때문이다. "저 사람이 저 일을 도저히 못할 것 같다" 라고 생각할 때 그 일을 해내는 자가 바로 하나님이 쓰시는 자이다. 사람들은 그를 향해 말한다. "저 사람이 기적 같이 저 일을 했어요! 하나님이 정말 있기는 있는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