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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와 영성
얼마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화제의 이벤트가 됐다. WBC는 야구 월드컵이다. WBC는 축구 월드컵보다 전 세계적인 관심도와 집중력이 덜한 편이지만 적어도 한국인들에게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진다. 필자의 지인은 이 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미국에 왔을 정도다. WBC는 왜 한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가 생각해 보았다.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야구가 인기 스포츠이기 때문에 몇 달 동안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일본과 맞대결이 자주 있기 때문에 등 여러 이유가 있다. 필자는 WBC와 스토리 텔링(Storytelling)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다. 스토리텔링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이야기하기'이다. 이야기를 하는 자를 스토리텔러(Storyteller)라고 할 수 있다..
희귀병의 딸 내가 어려울 때면 항상 내 옆에 있어줄 것 같은 사람이 있다.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기쁘게 맞아줄 것 같은 사람이 있다. LA 레이커스에는 그런 선수가 한 명 있다. 베테랑 가드 데릭 피셔(33). 그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사람이다. 어린 딸이 막망아종(retinoblastoma)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눈에 종양이 생긴 병으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2006-07시즌까지 유타 재즈에서 뛰었던 데릭 피셔는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포기하고 딸을 치료할 수 있는 대도시로 가길 원했다. 재즈 구단도 그의 사정을 잘 알고 그의 성품을 잘 알기에 그가 필요했지만 계약에서 자유할 수 있게 해줬다. 농구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니까. 돈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니까. 피셔의..
성경: 로마서 6장 0m부터 100m까지 100m 달리기 이야기를 다시 해야겠습니다. 100m 달리기를 믿음으로 시작한다는 비유를 로마서 앞에 장에서 나눈 바 있습니다. 믿음으로 출발을 끊고 달리면 영광, 환난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0m부터 100m까지 별의 별 일을 다 겪습니다. 달리는 중간에 미끄러질 수도 있고(죄를 지음), 근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병에 걸림),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끝까지 무사히 잘 달릴 수도 있습니다. 피니시 라인까지 가는 중에 환호를 받게 됩니다. 영광이 분명 있습니다. 박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끄러지면 어떻게 합니다. 다시 출발선으로 가서 달리기를 해야 합니다. 다음 경기가 있듯이 다음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믿음으로 출발한 이의 최종 목적지는..
말씀: 로마서 5장1절-4절 믿음? 체험해야 알 수 있죠 믿음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죄 많은 인간 세상에 직접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다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은혜, 그것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순 진짜 믿음’은 바로 그것을 가슴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그 믿음을 갖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의롭다고 합니다. 이상하죠? 왜 그렇게 하셨을까? 그런데 이런 것은 체험이 아니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체험을 하면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깨닫게 하시는 분임을 알게 됩니다. 김구라 씨의 잘못 인정 요즘 한국 연예계에서는 김구라라는 개그맨이 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인터넷 방송에서 온갖 욕지거리를 하다가 뜨게 되어 공중파 방..
성경: 로마서 4장 누굴 내 집 안으로 들일 것인가 지난 밤에 꿈을 꿨습니다. 저는 집 문 앞에 서 있었고 하나님은 저에게 아들 세 명 중 한 명만 집 안으로 들여 보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들들의 마음 가짐을 살펴본 후에 들여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왜 꼭 1명일까 3명 다 들여보내면 안 될까 하고 생각하면서 아들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너는 이 집으로 들어올 자격이 어떻게 있니?”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아들은 말합니다. “저는 밖에서 훌륭한 일을 많이 했어요. 착한 일도 많이 했구요. 당연히 집에 들어갈 자격이 있습니다.” 두 번째 아들은 말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세상이 다 존경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아버지는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세 번째 아들이 말..
성경: 로마서 3장 도대체 무엇을 믿으라는 말인가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은혜, 구원, 죄 등을 논할 때 항상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믿음’(faith)’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믿으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을 단 한 번이라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죄인인데 의로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논개가 몸바쳐서 나라를 구하려고 했던 것처럼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를 구해내셨는데’ 그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논개에 비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이지만 비유적으로 본다면 그렇습니다. 우리는 논개의 의는 높이사면서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는 비아냥거릴 때가 많습니다. 어떤 집단을 위해 대신 죽는다는 것은 숭고한 일입니다. 아직도 좀 헷갈리실 것입니다. 뭘 믿으라는 말인가..
성경: 로마서 2장17절-29절 성경에 대한 오해 로마서 2장을 읽다보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잘못 읽으면 온통 행동을 잘하자, 실수를 하지 말자, 죄를 짓지 말자로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행동을 잘하고, 실수하지 않는 게 좋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로마서 2장을 쓴 사도 바울의 의도는 그게 아닌 듯합니다. 글을 쓸 때는 핵심 포인트가 있는데, 2장의 핵심 포인트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양심입니다. 속사람입니다. 겉사람이 아닌 속사람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속사람이 좋은 사람은 율법과 행동을 그다지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좋은 행동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양심 또는 속사람입니다. 그게 사도 ..
성경: 로마서 2장1절-16절 신은 없다? 어제 쓴 글의 댓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렸습니다. “신은 없습니다... 당신이 신의 존재를 '안다'구요?? 당신은 신이 존재하는 것을 믿는 것을 믿을 뿐입니다. 거짓말하지 마십시요.” 그 분의 말씀이 맞습니다. 신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 마디 추가할 게 있습니다. 그분에게 신은 없습니다. 신을 경험한 자에게 신은 있습니다. 니체에게 신은 없지만 테레사 수녀님에게 신은 있습니다. (주: 니체는 신이 없다고 말한 게 아니라 이 세상에 신이 없는 것처럼 돌아간다고 말한 것임). 버트란드 러셀에게 신은 없지만 그의 딸(목사의 아내)에게 신은 있습니다. 신은 관계적입니다. 신은 기능적입니다. 예수를 보내신 신은 관계적이고 기능적인 신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관계는 ..
로마서 1장18절-32절 기독교와 할리우드 영화의 관계 기독교와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은 오랜 시간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왜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안 되냐고 질문을 하면 대체로 나오는 답변은 “섹스, 폭력 등 자극적 컨텐트 으로 가득한 할리우드가 세상을 망쳐놓고 있다”고 답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슬렘 사회 지도자들도 같은 이유로 할리우드 영화를 싫어합니다.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영화가 모슬렘 사회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극적인 컨텐트가 거의 없기 떄문입니다. 한국 드라마 자체에 자극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 사회로 수출된 드라마나 영화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할리우드 이야기로 돌아오면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경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영화 내용에 대해 자주..
성경: 로마서 1장8절-16절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TV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대중가수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졌죠. 이 프로그램에 기독교 찬양곡인 Shout to the Lord가 울려퍼졌습니다. 한국어 번역곡은 ‘내 구주 예수님’이 제목입니다. 아메리칸 아이돌과 가스펠 찬양이 어울릴까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유투브(youtube.com) 동영상을 보고나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투브에서 ’American Idol Top 8 Season 7 - Shout To The Lord’ 라는 검색어로 이 동영상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한 번 보세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
말씀: 로마서 1장1절-7절 복음은 무엇일까(롬 1장1절) 복음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교회를 다니시지 않거나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복음’이라는 말을 단 한 번도 듣지 못한 분은 없을 것입니다. 복음(the Gospel)’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이라고 나옵니다.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은 우리를 정말로 기쁘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반갑고 즐거운 소식이 그렇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반갑고 기쁘게 설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많은 이에게 굴레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배우 배용준 씨가 ‘욘사마(the lord Yon)’로 불립니다. 왜 욘사마가 되었을까요? 일본 여성들에게 ‘복음’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겨울 연가(Wi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