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310)
대중문화와 영성
293/365: SILENCE = DEATH by malik ml williams [flickr-ing in and out] 성경을 읽을 때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글을 쓰는 밝은터에게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인 하나님의 성품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인공의 성품을 모른 채 책을 읽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면 전체 내용 파악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하나님의 성품은 은혜, 자유, 질서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성품을 마음에 품고 성경을 읽을 때 오해가 덜 생깁니다.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은혜, 자유, 질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강조됩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쓸 때는 질서..
A Little Perspective by loswl 고린도전서 15장과 16장(마지막 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이 이 땅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 결국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최종 심판에서 통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인간 예수는 그러한 심판을 통과해 부활했습니다. 그 심판의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죽음은 모든 논쟁의 정답을 주는 것입니다. 정답은 죽는 순간에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찰나에 모든 게 결정이 납니다. 100m 달리기 선수가 10초 안에 달려야 하는 광속(?) 승부를 내듯이 죽음의 순간에 인생에서 우리가 쏟아놓았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
남성의 눈으로만 성경과 불경을 풀고, 남성 중심으로만 교단을 지탱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젠 종교도 변할 차례다. 대한성공회에는 여성 사제가 있고 미국성공회에는 여성 대주교가 있다. 원불교에선 여성 교정원장(조계종 총무원장에 해당)도 나왔었다. 지난주 독일에선 개신교협의회장에 처음으로 여성 목사가 뽑혔다. 한쪽 다리로 달릴 건가, 아니면 두 다리로 달릴 건가. 그건 ‘21세기 종교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관련 글: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35437
신학교를 다니면서 교회 지도자들이 '분열 사상'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다. 예수를 머리(head)로 생각하는 지체라도 자유주의, 보수주의, 복음주의 등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다양한 색깔은 좋은 것이지만 그 색깔의 경계선이 너무 뚜렷했고 경계선을 넘기에는 세워진 벽이 너무 높았다. 머리는 하나인데 몸이 여러 개인 기형적인 모습이다. 학교 밖에서는 교단에 따라 서로 무시하는 경향이 짙었다. 소위 말해 '메이저 교단' 사람들은 '마이너 교단' 사람들을 무시하고 마이너 교단 사람들은 메이저 교단이 너무 물질주의로 간다고 비난했다. 또한 작은 교회 지도자들은 큰 교회 지도자를 욕하고, 큰 교회 지도자들은 작은 교회 지도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해외 선교를 다녀온 지도자와 그렇지 못한 지도자..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 자유를 주시려는 하나님, 질서의 하나님입니다. 그런 분을 섬기는 사람은 은혜, 자유, 질서를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바로 그런 하나님을 공동으로 알려고 하고 그의 성품 닮기를 공동으로 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21세기 교회는 그러한 모습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1세기의 고린도교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시 교회는 21세기 오늘날 교회와 비슷한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부터 14장까지는 그리스도 공동체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나옵니다. 12장부터 14장까지 읽을 때 우리는 보통 영적 은사와 사랑을 생각하지만 사도 바울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공동체가 되자는 것..
Plus haut by iko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혼은 풍요한 영혼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이유도 바로 우리와 같이 지내시기 위함이다. 그때가 오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바로 오늘 “너와 함께 보내고 싶다”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억지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하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님께 하루를 같이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창조 세계 안에서 발견되는 그분의 선하심을 하루 동안 배워 가고,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그분을 발견하며, 읽는 책을 통해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다. 하루를 마치면서는 같이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나 자신을 억지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그분을 더 알아 갈 수는 있다...
밀양 감독 이창동 (2007 / 한국) 출연 송강호, 전도연, 조영진, 김영재 상세보기 고린도전서 11장17절부터 34절까지는 오늘날 미국과 한국의 기독교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썼던 편지 글이 오늘날 상황에 어쩌면 그렇게 잘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고린도 교회는 예수를 기념하는 성만찬을 하면서 분열과 분파로 가득하고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고 이웃과 협력을 하지 않는 문제의 그리스도인들의 집합소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데, 성만찬은 매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하면서 교회가 얼마나 분열과 분파로 가득한지 교회 밖의 분들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되어 있고, 이웃들과 협력하지 않는 집단으로 ..
anti botox brigade by emdot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을 찾는다. 왜 그럴까? 자신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찾아서 본받고 싶고, 대리만족도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속세에서 벗어나 청렴하게 사는 도인들 같은 분들이 존경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런 분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도인처럼 살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나를 뺀 도덕적인 삶을 사는 타인을 요구한다. 자신은 온갖 불법 행위를 다 행하면서도 남의 부도덕이 더 크게 보이고 더 크게 욕하고 싶은 것이다. 연예인이 토크쇼에 출연해 온갖 부도덕한 이야기를 쏟아내도 비난은커녕 동정론이 나오는데 다른 분야의 사람의 치부가 드러나면 집중포화가 내려진다. 다 똑같은 사람이고 다 연약한 사람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
전종목 꼴등 by Meryl Ko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고 고향에 가는 어린 마음에도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당신이 교육을 받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는데, 꼴찌라니...아버지를 떠올리면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1/68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
“기독교 철학자인 아서 홈스는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다’라는 말을 합니다. 심리학이건 생물학이건 어떤 영역에서 발견된 진리는 모두 하나님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잡지나 신문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진리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특별 계시’ 외에 ‘일반 계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편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일반 학문의 진리를 탐구하는 데에도 유용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 안에도 과학이 있고 문학이 있으며 정치학이 있습니다.” “교인 하나 하나가 가정·직장·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지구촌교회는 교회 안에서만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직장에서 봉사하고 직장을 더 아름답게 섬기라고 강조합니다. 건강한 부부관계도 중요합니다. 상담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
Good Friday by {the twinkling of an eye} 구약성서 신명기에 나타난 주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입니다. 주제를 안 상태에서 읽으면 얼마나 은혜가 되는 책인지 모릅니다. 이 책을 율법책으로 읽으면 이렇게 힘든 책도 없습니다. 신명기 23장은 전체 주제를 나타내주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믿는 백성을 다른 신을 동원해서 저주하는 민족이 나옵니다. 암몬족속과 모압족속입니다. 다른 신을 동원해서 저주하는 정도면 그 민족이 얼마나 사악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민족과 함께 지내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전염이 되어 하나님께 등돌리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그런 민족은 사전에 사귐을 허락하지 않는 내용이 23장에 나옵니다. 발람을 동..
Choices by abcdz2000 옛 선원들은 해도를 제작하면서 두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광활한 바다를 그리고 그 위에다 ‘이무기의 보금자리’, ‘악마의 집’, ‘귀신의 소굴’ 같은 지명을 적어 넣었습니다. 저마다 내면의 지도를 그린다면 곳곳에 비슷한 이름들을 붙이지 않았을까요? 부대끼고 싸우는 바다는 ‘이무기의 보금자리’라고 부릅니다. 따뜻한 기운이 사라진 바다에는 ‘악마의 집’이라는 문패를 답니다. 죽음과 영원한 세계가 시작되는 지점에는 ‘귀신의 소굴’이라고 표시해 둡니다. 여러분의 지도는 어떻습니까? 아직도 무시무시한 지명들이 즐비하다면, 헨리 5세 시대의 유명한 선장 존 프랭클린 경을 보고 용기를 내십시오. 당대의 탐험가들이라면 누구나 그랬겠지만 그에게도 대양은 수수께..
‘지선아 사랑해’의 이지선이 해냈다. 차량 화재로 전신화상을 입고 수십 차례 수술의 고통을 극복해 많은 감동을 안긴 이지선 씨(31)가 또 한번 감동의 드라마를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이날의 감동은 그 이를 아는 사람들만이 아닌 뉴요커들과 세계인들에게도 전해진 것이었다. 관련 기사
Library by iccsports 도서관에 가야 아이가 책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자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유는 하고 싶은대로 내버려두는 게 아닌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따르게 할 수는 없다. 그럼 아이는 자신이 태어난 기질대로 살 수 없게 된다. 내 생각에 자유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여기서 '최대한'이란 아이들에게 항상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아이가 계단에서 점프를 하려고 하는데 선택권을 주면 안 된다.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자동차로 뛰어드는데 선택권을 주는 부모는 없다. 자녀가 마약을 하는데 "너에게 자유를 허락하노라!"라고 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
Ancient Love by ozgurmulazimoglu 글쓴이 / 김형욱 /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신약학 병원 갈 때마다 느낀다. 언제나 의사는 환자보다 강자다. 환자는 의사의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해야 하고 반문이나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 과도한 병원비가 나와도 진료를 받은 당연한 결과로 인정한다. 의료 차트를 보거나 진료 진행 과정을 들을라치면 그들만의 신묘한 의학 언어들을 보고 듣게 된다. 환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는 게 전부일 것이다. 왜 그럴까? 환자나 일반인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생소한 의학 지식 때문이다. 간단한 용어들도 그들만의 기호화된 표현을 쓴다. 알아들을 수 없으니 자연히 약자가 된다. 어려운 의학 표현을 사용하는 게 어쩔 수 없다면 의료적 약자가 비참함을 ..
예수님은 세상의 눈으로는 값싼 일을 하셨지만 하나님 눈에는 가장 값진 일을 하셨다. 세상이 조롱하고 있지만 값진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아내도 가족도 친척도 친구들도 세상이 모두 비웃고 무시할 수도 있을 정도로 능욕스럽지만 그분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칭찬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밝은터]
천재 기타리스트 정성하 군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신의 존재를 더 강하게 경험합니다. 노력만으로는 될 수 없는 저 연주 실력. 뭔가 신적인 협연이 있는 것 같은 감동. 음악은 신이 주셨다죠. 감동의 연주를 듣고 여러분의 감동도 나눠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
Bavaria Oberstdorf: sun rays spread 10.2592.46 by Juergen Kurlvink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의 수준을 조금씩 높이시는 분이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할 일을 더 확장시켜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조금씩 그 능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어떤 일이 발생해도(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질 때 우리에게 더 큰 일을 맡기시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전도사가 되고, 부목사가 되고, 작은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고, 그리고 큰 교회의 목사가 되고, 큰 교단의 회장이 되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이 더 큰 일을 맡기신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게 아니다. 더 큰 일은 더 큰 신뢰를 한 자에게 맡긴다. 내가 우쭐하고 내가 ..
집행자 감독 최진호 (2009 / 한국) 출연 윤계상, 조재현, 박인환, 이승민 상세보기 성경을 읽을 때 문자 그대로 봐야 할 것이 있고 성경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분별력이고 그 분별력은 성령께서 갖도록 하십니다. 신명기 22장은 혼외의 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혼외정사에 대해서는 엄격한 벌을 내리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결혼 전에 남녀가 육적인 사랑을 나눴을 경우에는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신명기 22장에 따르면 순결한 상태에서 결혼하지 않을 경우 돌에 맞아야 합니다. 결혼 생활 안에서의 섹스가 아니면 대체로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상황이 신명기 22장입니다. 이 율법대로 한다면 21세기를 사는 사람 중 살아남을 사람이 몇 명 되지 않..
이태원 살인사건 감독 홍기선 (2009 / 한국) 출연 정진영, 장근석, 신승환, 고창석 상세보기 한국에서는 조중필 사건과 관련된 영화가 제작돼 화제가 됐습니다. 조중필 사건은 이태원에 있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대학생 조중필 군이 한국계 미국인 중 한 명에게 피살된 사건입니다. 두 명의 피의자가 있었고 둘 중 하나가 죽였음에도 한미 협정에 따라 두 명 모두 무죄로 석방되는 억울한 사건이었습니다. 조중필 군의 가족 그리고 한반도는 살인자를 모른 채 아까운 젊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런 경우 신명기 21장에는 암송아지의 피를 뿌리며 그 죄를 이스라엘에 머물지 않도록 명령합니다. 이것은 중요한 유대인들의 전통이었습니다. 동물의 피로 죄를 씻어내는 일종의 제사였습니다. 성경에는 고 조중필 군 못지않은 억울하게 ..